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서울인뉴스의 소중한 벗이 되어주신 애독자 여러분.

오늘, 천만 시민의 다채로운 삶과 숨결을 담아내고자 출발했던 서울인뉴스가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성원 속에서 감격스러운 첫돌을 맞이했습니다. ‘내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만들겠다는 소박하지만 굳건한 약속을 가슴에 품고 첫 기사를 송고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1년은 서울이라는 거대한 숲 속에서,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동네’라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에 집중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거대 언론이 주목하지 않는 자치구의 정책과 의회의 세심한 노력, 골목길 상인의 정겨운 이야기, 우리 이웃들의 빛나는 봉사와 나눔의 현장, 그리고 지역 문화예술의 소중한 향기까지. 서울인뉴스는 서울 시민의 ‘진짜 삶’이 펼쳐지는 현장 곳곳을 누비며 그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노력했습니다.

때로는 부족함에 자책하고, 때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 앞에서 방향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희에게 길을 비춰준 것은 ‘지역 주민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믿음직한 정보 창구가 되겠다’는 창간의 다짐과, 저희 기사에 공감하고 응원해주신 애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시선이었습니다.

지난 1년간 서울인뉴스는 특히 서울 동북권을 중심으로, 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구청과 의회의 노력이 어떻게 주민의 삶을 바꾸고 있는지 상세히 전하고, 지역의 작은 축제와 행사 소식도 놓치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저희의 작은 발걸음이 지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했기를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창간 1주년을 맞아, 서울인뉴스는 더 깊은 책임감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섭니다. 지난 1년이 서울시민의 삶 속으로 ‘천 걸음’을 내딛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만 걸음’ 더 깊숙이 들어가 시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서울인뉴스는 앞으로도 지역 밀착형 뉴스의 가치를 굳건히 지켜나가겠습니다. 자치구 정책에 대해서는 더욱 날카로운 분석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주민들의 불편과 어려움에는 더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동네의 숨겨진 영웅들과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겠습니다. 나아가, 서울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문화와 역사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시민 여러분의 자긍심을 높이는데도 힘쓰겠습니다.

오늘의 서울인뉴스가 있기까지 변함없는 격려와 질책을 아끼지 않으신 애독자 여러분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며 땀 흘려 온 저희 임직원 모두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인뉴스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와 같습니다. 하지만 ‘시민의 삶에 힘이 되겠다’는 첫 마음을 잊지 않고, 천만 시민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신뢰받는 지역 언론으로 굳건히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서울인뉴스의 행보에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천만 시민의 삶 속으로, 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인뉴스 발행인 김형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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