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경로식당을 찾은 어르신들이 제주도 향토음식을 주제로 한 향토음식의 날 ‘맛⋅지⋅도’ 메뉴를 즐기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도봉노인종합복지관)
▴복지관 경로식당을 찾은 어르신들이 제주도 향토음식을 주제로 한 향토음식의 날 ‘맛⋅지⋅도’ 메뉴를 즐기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도봉노인종합복지관)

노인 인구 100만 시대에 전문적인 노인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도봉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은주)이 지역별 식문화를 소개하고 급식 메뉴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향토음식의 날 ‘맛⋅지⋅도’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각 지역의 향토음식을 선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맛⋅지⋅도’는 ‘맛있는 지역 향토음식을 도봉에서 만나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매월 1회 경로식당에서 진행한다고 한다. 매월 지역별로 소개되는 ‘맛⋅지⋅도’는 지난 2월 이벤트를 통해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해 추천한 지역 향토 음식을 바탕으로 메뉴가 구성됐으며, 5월부터는 제주도 향토음식을 주제로 고사리육개장, 고등어무조림, 메밀전병, 양상추샐러드 & 감귤드레싱 등 제주 특색이 담긴 메뉴가 어르신들에게 제공됐다.

경로식당을 찾은 한 어르신은 “제주도에서는 고사리 육개장이 보양식이다. 그리고 제주도 메밀이 정말 으뜸이다. 서울에 살며 자주 먹지 못했던 고향음식인데, 맛도 맛이지만 정말 추억이 가득 생각났던 밥상이었다.

옛 추억과 감동이 가득한 밥상을 선물 받은 것 같아 너무 고맙다”는 소감을 남겼다. 도봉노인종합복지관 경로식당은 치아 저작기능이 감소한 어르신을 위한 다진 식사제공, 질환별 맞춤급식 서비스 등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향토음식 제공 역시 영양적 균형과 함께 지역 식문화를 함께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봉노인종합복지관 이은주 관장은 “초고령 사회에서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음식 섭취는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의 경로식당은 어르신들의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비롯해 취약 어르신들에게는 따뜻한 한 끼로 결식을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어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경로식당의 역할이 중요시 되고 있으며, 따뜻한 밥상 한 끼에 영양과 추억, 즐거움까지 가득 담아 어르신들께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은 60세 이상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경제적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루 평균 1200여 명의 어르신이 이용하는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은 저소득 노인 긴급 지원부터 여가, 평생교육, 건강, 취업 알선, 돌봄 서비스 등 종합적인 전문 노인 복지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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