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2동 주민자치회(회장 송기정)가 지난 6월 12일(목)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 개최한 ‘2025년 주민자치회 워크숍’에서 내년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송기정 회장을 비롯한 위원 24명과 김동진 동장이 참석했으며, 전문가 역량강화 교육과 분임 토의를 통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생활 자치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워크숍의 하이라이트는 ‘2026년 신규 의제 발굴’을 위한 분임 토의였다. 특히 문화예술체육분과와 행복한마을분과에서는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다채로운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문화예술체육분과에서는 어르신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주요 의제로는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 단위 봉사단을 모집하여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선보이는 ‘세대 공감 문화의 장’을 열고, 기관 및 단체와의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방안 ▴디지털 소외 계층인 어르신들께 직접 키오스크 사용법을 알려드리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디지털 공감 교실’ 운영 등이 논의됐다.
행복한마을분과에서는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초점을 맞춘 사업들이 제안됐다. 주요 의제로는 ▴고립되기 쉬운 1인 가구 주민들이 함께 모여 식사하며 정을 나누는 ‘함께 나눔 밥상’ 운영으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방안 ▴아이들에게는 경제관념을, 지역 상인에게는 홍보의 기회를, 주민들에게는 자매결연지의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도봉2동 행복장터’ 운영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송기정 도봉2동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워크숍에서 제안된 ‘세대 공감 문화의 장’이나 ‘함께 나눔 밥상’과 같은 구체적인 아이디어들을 들으며, 위원님들의 깊은 고민과 뜨거운 열정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라고 격려하며, “모은 소중한 의견들은 잘 다듬어 2026년에 주민들이 더욱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도봉2동만의 특색 있는 자치 사업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동진 도봉2동장은 “항상 봉사 정신으로 지역 발전에 앞장서 주시는 주민자치위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주민자치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만큼, 워크숍에서 논의된 소중한 아이디어들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에서도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2동 주민자치회는 6월 들어 문화예술체육분과에서 ‘어르신 장수기원 행복한 얼굴담기’사업을 진행했으며, 7월 초에 사진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절기음식’사업은 오는 6월 21일과 9월에 두 차례 진행할 계획이며, 행복한마을분과에서 추진한 ‘오순도순 맛있는 마을살이’ 사업은 4월에 잘 마무리됐다. 올해로 3회째 진행하는 ‘아이들의 그림나들이’사업은 9월 13일 예정된 도봉2동 축제 때 함께 진행할 계획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형순 기자 ks007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