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석 도봉구청장이 ‘2024년 을지연습’에 참여해 훈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2024년 을지연습’에 참여해 훈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범정부적 훈련인 ‘2025년 을지연습’을 오는 8월 18일(월)부터 21일(목)까지 3박 4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하여, 정부의 비군사 분야 종합 대비계획인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민·관·군·경·소방의 통합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비상대비 훈련이다.

올해 도봉구 을지연습에는 구청, 도봉경찰서, 도봉소방서, 군부대(220여단) 등 10개 기관 총 1,400여 명이 참여하여, 비상사태 발생 시 각 기관의 역할과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훈련 3일 차인 8월 20일(수) 오후 2시부터 20분간은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공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주민들은 즉시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안전한 지하 공간으로 대피해야 하며, 운행 중인 차량은 5분간 도로 오른쪽 갓길에 정차하여야 한다.

구는 이번 훈련을 통해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주민들의 실제 대피 능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훈련 2일 차인 8월 19일(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도봉산역 환승센터에서는 대규모 대테러 실제 훈련이 진행된다.

미상의 폭발로 인한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하여 군·경·소방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인명 구조, 화재 진압, 시설 복구 등 초기 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구는 훈련 당일 해당 지역에 소음 및 교통 통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훈련 기간 동안 주민들이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훈련 첫날인 18일(월) 오후 1시 30분부터 구청 1층 로비에서는 K-1 소총 등 군 장비를 직접 볼 수 있는 ‘군 장비 전시회’가 열린다. 또한 훈련 3일차 대피훈련 후에는 청사 내에서 심폐소생술 및 방독면 착용법 교육이 진행되며, 훈련 마지막 날에는 신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전쟁기념관 안보체험 견학도 실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을지연습은 어떠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훈련”이라며 “훈련 기간 중 다소 불편함이 따르더라도,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안전한 도봉구를 만드는 데 가장 큰 힘이 된다”며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김형순 기자 ks00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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