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지난 창동어르신복지관에서 진행한 ‘어르신 일자리사업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지난 창동어르신복지관에서 진행한 ‘어르신 일자리사업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활기찬 노년 생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소득을 보전하기 위한 대규모 공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도봉구는 총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500명의 어르신이 참여하는 ‘실버클리닝 사업단’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

이 사업은 어르신들에게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도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정부의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기존 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4년 7월부터 2025년 11월까지(혹서기 8월, 혹한기 12월 제외)’ 운영되는 이번 사업에는 도봉구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 500명이 참여중이다. 참여자는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등의 기준에 따라 선발되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참여 어르신들은 ‘실버클리닝 사업단’의 일원으로서 월 30시간(1일 3시간, 10일) 활동하고, 매월 29만 원의 활동비를 받게 된다.

이는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노년의 품위를 지키는 중요한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내용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환경정화 활동으로 구성된다. 특히 ‘두 발 뛰기(상습 취약 지역 환경 정비)’와 ‘구담 구담(경로당 실내외 환경 정비)’ 등 재미있는 이름으로 활동을 구분하여 참여자들의 만족도와 자부심을 높일 계획이다.

어르신들은 동별 기간제 근무자로 각 동에 배치되어 상습 쓰레기 투기 지역 정비 ▴골목길 및 이면도로 청결 활동 ▴경로당 내외부 환경 정비 등 지역사회 곳곳을 돌보게 된다. 이는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직접적인 효과는 물론,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속감과 보람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구는 500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만큼, 참여자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가동한다. 모든 참여자는 활동 시작 전 안전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며, 구는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폭염이 예상되는 시기에는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고강도 작업을 지양하는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이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조치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어르신들께는 활기찬 사회 참여의 기쁨을, 지역사회에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선물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존경받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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