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의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서울시 최고의 초등 돌봄 모델 중 하나로 공식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주관한 ‘2025 우리동네키움센터 운영사례 공모전’에서 ‘우리동네키움센터 도봉구 1~7호점’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맞벌이 가정 등의 초등학생 자녀에게 방과 후 안전한 보호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중요한 돌봄 기관이다. 올해 공모전은 서울시 전체 키움센터를 대상으로 돌봄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되었으며, ‘서울형 5C활동’과 ‘센터 운영’ 두 분야에 걸쳐 총 90건의 사례가 접수되는 등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도봉구 키움센터는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지난달 29일(금) 오전 10시,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 ‘피움서울’에서 열린 ‘운영사례 공모전 시상식 및 서울미래아이 포럼’에서 진행됐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도봉구 키움센터만의 내실 있는 프로그램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수상한 ‘아동이 만든 변화, 우리가 다시 걷는 통학로’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직접 주변을 관찰하고 문제점을 찾아 해결해나가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아동의 주체성과 창의성을 길러주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우리동네키움센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특정 센터의 성과가 아니라, 도봉구 키움센터의 모든 종사자들과 무엇보다 매일 센터 공간을 웃음과 에너지로 채워준 우리 아이들이 함께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고 설명하며, “아이들이 직접 통학로의 주인이 되어 안전한 길을 만들어가는 것과 같은 의미 있는 활동들이 진정한 돌봄의 가치를 실현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을 격려 삼아 앞으로도 모든 아이가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즐겁게 성장하고, 스스로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날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키움센터의 돌봄 철학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창의적인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내실 있는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격려했다.
도봉구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이처럼 특별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숙제 지도와 간식 등 기본적인 돌봄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실질적인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함께 노래를 배우는 음악 교실, 친구들과 어울리는 보드게임 시간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도 지원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김형순 기자 ks007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