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아래 3천여 구민의 함성이 다락원체육공원을 가득 메웠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후원하고 도봉구체육회가 주최⋅주관한 ‘2025 도봉구민체육대회’가 지난 9월 20일(토), 14개 동 선수단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유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축제로 기획된 이번 체육대회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이웃과 함께 땀 흘리고 응원하며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오전 9시 30분, 태권도 시범단의 힘찬 공연으로 문을 연 행사는 각 동의 개성과 자부심을 담은 선수단 입장 퍼레이드로 그 열기를 더했다. 2024년도 우승 동인 도봉2동의 우승기 반환식을 시작으로, 선수 대표의 힘찬 선서가 이어지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이날 대회는 가족 윷놀이, 단체 줄넘기, 400m 계주 등 전통적인 종목과 더불어, 색판뒤집기, 파크골프 퍼팅, 볼풀공 농구 등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경기로 채워졌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아동들을 위한 보너스 게임은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3천여 구민 여러분이 한자리에 모여 땀 흘리고 응원하는 모습이야말로 ‘함께 변화하고 행복한 도봉’의 가장 빛나는 장면”이라며, “승패를 떠나 이웃과 함께 마음껏 웃고 즐기는 이 시간이 구민 모두에게 큰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의 뜨거운 함성과 열정이 도봉구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으며,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스포츠 도시 도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봉구의회 안병건 의장은 “스포츠로 하나 되는 구민의 힘을 확인한 자리인 오늘 체육대회는 14개 동 주민들이 스포츠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되는 위대한 힘을 보여주는 축제의 장”이라며,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는 선수단의 열정과 목청껏 응원하는 주민들의 모습 속에서 도봉구의 밝은 미래와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했다.
한편, 모든 경기가 끝난 후에는 ‘라이브의 황제’ 가수 박상민의 열정적인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진 폐회식에서는 종합 우승, 준우승, 3위 팀과 함께 뜨거운 응원을 보여준 ‘응원상’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으며, 푸짐한 경품 추첨을 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이번 체육대회는 전날 열린 ‘도봉구민의 날’ 행사의 무대와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여 예산 효율성을 높였으며, 철저한 안전관리 속에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김형순 기자 ks007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