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희 강북구청장(우 6)과 김명희 의장(우 5)이 ‘2025 핸드메이드in강북’축제에 참석한 내⋅외빈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우 6)과 김명희 의장(우 5)이 ‘2025 핸드메이드in강북’축제에 참석한 내⋅외빈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9월 19일(금)과 20일(토), 강북문화예술회관 일대가 다채로운 공예의 빛깔로 물들었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주최한 제2회 강북 공예문화축제 ‘2025 핸드메이드 in 강북’이 수많은 구민의 발길 속에 이틀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핸드메이드 in 강북’은 지역 공예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구민과 함께 공예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강북구의 대표 문화 축제다.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축제의 중심이었던 야외 광장에는 라탄, 도예, 섬유, 옻칠, 캔들 등 개성 넘치는 작품들로 가득한 22개의 공예 마켓 부스가 펼쳐졌다. 방문객들은 세상에 하나뿐인 공예품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14개의 체험 부스에서 직접 흙을 빚고 실을 엮으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여기에 가오리·인수로 상인회가 참여한 먹거리 부스는 특색 있는 수제 맥주와 커피 등을 선보이며 축제에 맛과 활기를 더했다.

실내 전시장인 진달래홀에서는 지역 공예인 22명이 출품한 75점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공예가 지닌 예술적 깊이를 차분히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큰 공예품과 작은 사람들’이라는 재미있는 콘셉트로 조성된 야외 포토존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 다채로운 공연은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고조시켰다. ‘매직선옥’의 신비로운 마술쇼를 비롯해 ‘용용’, ‘요들누나 동혜’, ‘이훈주’ 등 실력파 뮤지션들의 감미로운 버스킹 무대는 축제 현장을 찾은 모든 이에게 낭만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과는 강북 공예문화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축제 이튿날인 20일 오후에는 강북문화예술회관 별관에 위치한 공예전시관 ‘강북 ANC(Art aNd Crafts)’의 개관식이 열렸다.

‘강북 ANC’는 앞으로 지역 공예인들을 위한 상설 전시·판매,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명실상부한 강북 공예의 거점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좌)과 김명희 의장(우)이 진달래홀에서 열린 ‘2025 핸드메이드in강북’공예전시장을 둘러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이순희 강북구청장(좌)과 김명희 의장(우)이 진달래홀에서 열린 ‘2025 핸드메이드in강북’공예전시장을 둘러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2025 핸드메이드in강북은 지역 공예인들의 창작 무대를 넓히고, 구민들에게는 다양한 공예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다”라고 평가하면서,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강북 ANC’의 문을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공예문화산업을 적극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도시 강북 실현에 힘쓰겠다”며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강북구의회 김명희 의장 또한 축사를 통해 “이틀간 강북문화예술회관을 가득 채운 구민 여러분의 웃음소리와 공예인들의 빛나는 열정 속에서 문화도시 강북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특히 이번 축제는 ‘강북 ANC’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 의회는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구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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