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희 강북구청장(앞줄 좌 4)이 제5회 ‘2025년 인수동 주민총회’에 참석한 내⋅외빈, 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앞줄 좌 4)이 제5회 ‘2025년 인수동 주민총회’에 참석한 내⋅외빈, 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주민이 마을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축제가 펼쳐졌다. 강북구 인수동 주민자치회(회장 안순봉)는 지난 9월 20일(토), 제5회 ‘2025년 인수동 주민총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2026년도 자치계획을 성공적으로 의결했다.

이번 주민총회는 지난 1년간의 주민자치회 활동과 예산 집행 현황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보고하고, 내년에 마을에 가장 필요한 사업을 주민들이 직접 투표로 결정하는 인수동 최고의 의사결정 기구다.

행사는 딱딱한 회의 형식을 벗어나 초등학생들의 식전 공연과 가수 채영희, ‘인수동 7080 흥사랑 밴드’의 축하공연이 어우러져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이날 총회의 핵심 안건은 골목사랑, 건강, 문화예술 3개 분과에서 제안한 2026년도 자치계획 사업들이었다. ▲주민들이 함께 골목을 가꾸고 어르신들의 청춘 사진을 찍어드리는 ‘꽃 피는 인수동 청춘’ ▲어르신들의 건강 생활을 돕는 강좌를 여는 ‘행복한 인수생활, 즐겁Go 건강하Ge’ ▲이웃과 함께 옛 영화를 감상하는 ‘추억의 영화의 밤’ 등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현실적인 사업들이 주민들의 선택을 기다렸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주민 여러분의 손으로 직접 마을의 내일을 결정하는 이 자리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되는 감동적인 현장”이라며, “주민자치는 ‘함께 만드는 행복한 우리 마을’이라는 슬로건처럼, 행정이 아닌 주민 스스로가 주인이 될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 강북구는 앞으로도 인수동 주민자치회의 활동을 든든하게 지원하며 여러분과 함께 걷겠다”고 약속했다.

안순봉 주민자치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여름의 무더위와 집중호우 속에서도 64명의 자치위원들과 분과원들이 마을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내년도 사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하면서, 이어 “오늘의 결정은 주민 여러분이 주인이라는 증표이며, 앞으로도 더 낮은 자세로 주민과 함께하는, 그래서 더 성숙한 지역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인수동 주민자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한 결 같이 주민총회는 2026년 우리 마을에 꼭 필요한 사업을 주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자리이며,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모여 인수동의 더 밝은 내일을 여는 힘이 될 것이라 여겼다. 총회를 통해 위원들은 주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모두가 살고 싶은 자랑스러운 인수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주민들의 투표로 최종 선정된 2026년도 자치계획 사업은 주민자치회 보조금 예산으로 내년에 본격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주민자치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을 이끌어낸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됐다. 김형순 기자 ks00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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