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 농아인쉼터 회장(앞 우측 3)과 오언석 도봉구청장(앞줄 중앙)이 내·외빈들과 ‘2025년 추석맞이 위안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문진 농아인쉼터 회장(앞 우측 3)과 오언석 도봉구청장(앞줄 중앙)이 내·외빈들과 ‘2025년 추석맞이 위안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있는 도봉구 농아인쉼터(회장 문진)는 지난 9월 26일(금) 오전 10시 30분, 도봉구수어통역센터 4층에서 ‘2025년 추석맞이 위안 행사’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도봉구 청각·언어장애인 150여 명과 내·외빈 도봉구 농아인협회 김삼열 고문 등 어르신들을 모시고 쉼터 직원들이 준비한 음식들을 나누면서 명절의 즐거움을 한껏 느꼈으며, 주최 측에서 별도로 준비한 명절 선물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도봉구의 거주하고 있는 청각·언어장애인들에게 정서적 위로와 나눔을 전함으로써, 소외감 해소 및 지역사회 내 소속감을 높여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로 준비됐다. 도봉구 농아인쉼터는 관내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화통역 및 수화교육, 상담, 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행사를 준비한 문진 회장은 농아인들에게 다양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정보의 소외를 개선하는 등 농아인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문진 농아인쉼터 회장이‘2025년 추석맞이 위안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진 농아인쉼터 회장이‘2025년 추석맞이 위안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추석맞이 위안 선물 나눔 잔치에서 문진 회장은 “이번 추석에는 기쁨과 함께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평화롭고, 좋은 추억, 풍성한 한가위를 기원한다.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준 직원들과 여성회원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으며 “작은 정성이지만 회원들의 가정에 따뜻한 행복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2025년 추석맞이 위안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2025년 추석맞이 위안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시각 청각·장애인 여러분께 따뜻한 마음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구청에서도 앞으로 소통과 배려가 살아있는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 누구나 차별없이 존중받는 행복한 도봉구를 위해 노력하겠다. 풍요롭고 건강한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봉구 농아인쉼터는 거리수어공연·인식개선캠페인 등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의 올바른 사회참여를 위한 사회 인식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어교육을 필요로하는 학교, 관공서 등에는 강사를 파견해 수어를 교육하는 수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청각장애어르신 쉼터 운영으로 도봉구 거주 농아인들을 위한 종합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이 서로 교류할 다양한 기회를 만들고 있다. 농아인쉼터는 장애 특성상 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일반 경로당과 복지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휴게 공간으로, 현재 사랑의 수어교실, 도봉데프어르신대학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봉구의 지원으로 꾸며진 도봉구 수어통역센터 및 농아인쉼터는 창동역 1번 출구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옥산빌딩 4층(자운초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의사소통이 어려워 일반 경로당이나 복지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청각장애 노인들을 위한 휴게공간과 교육실, 상담실 등이 마련되었으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또 쉼터는 청각장애 관련 기관인 도봉구 농아인협회와 수화통역지원센터, 수화정보도서관 등이 입주해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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