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석 도봉구청장(우측 11)과 내·외빈이 ‘2025년 도봉구 어르신 장수문화축제’에서 건강을 기원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우측 11)과 내·외빈이 ‘2025년 도봉구 어르신 장수문화축제’에서 건강을 기원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뜻깊은 축제인 ‘2025년 도봉구 어르신 장수문화축제’가 9월 30일(화) 오전 10시,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90세 이상 어르신들과 가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도봉동어르신복지관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축제는 현대사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살아오며 오늘날 풍요로운 대한민국과 도봉구를 일궈낸 어르신들의 헌신에 감사하고, 그분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에서도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도봉구의 특성을 반영한 이번 행사는 지역의 최고 어른들을 정중히 모시는 의미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흥겨운 식전 공연으로 막을 연 이날 행사의 백미는 어르신들을 향한 최고의 예우를 갖춘 기념식이었다.

100세 이상 어르신들이 가족들의 축하 박수 속에 ‘상차림 무대’에 오르자, 장내는 존경과 감동의 물결로 가득 찼다. 가족들은 어버이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렸으며,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모든 참석자들이 한마음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특히,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직접 어르신들의 헌신을 기리는 ‘무병장수 기원문’을 낭독하자, 지난 세월의 역경과 보람을 회상하는 어르신들과 가족들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이어진 헌주(獻酒)와 삼배(三拜) 의식에서는 가족들과 오언석 구청장, 안병건 의장 등 주민 대표들이 차례로 어르신들께 큰절을 올리며 진심 어린 존경심을 표해 장관을 연출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무병장수 기원문’을 낭독하는 모습.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무병장수 기원문’을 낭독하는 모습.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오늘 이 자리에 모신 어르신 한 분 한 분은 우리 도봉구의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라고 말하며, “어르신들의 땀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풍요로운 도봉구가 존재할 수 있었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이 자리는 단순한 축하를 넘어, 어르신들의 지혜를 배우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약속의 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도봉구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봉구의회 안병건 의장 또한 축사를 통해 “오늘 어르신들의 얼굴에 피어나는 환한 미소를 보니, 우리 도봉구가 나아가야 할 길이 바로 여기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면서, “어르신들께서 평생을 바쳐 이룩하신 이 땅 위에서 우리 후손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의회는 어르신들의 지혜를 받들어 구민의 삶을 돌보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좌측 3)과 내·외빈이 ‘2025년 도봉구 어르신 장수문화축제’에서 떡케이크 커팅식을 하는 모습.
▲오언석 도봉구청장(좌측 3)과 내·외빈이 ‘2025년 도봉구 어르신 장수문화축제’에서 떡케이크 커팅식을 하는 모습.

이날 기념식은 구청장과 어르신 대표가 함께 장수와 희망을 상징하는 축하 떡 케이크를 자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이후에는 흥겨운 축하공연과 함께 오찬이 제공되어 참석자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장수문화축제는 세대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며,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는 평이다. 김형순 기자 ks00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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