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청소년과 우리 사회의 공익수호자인 경찰관이 서로를 통해 배우고 함께 성장한 7개월간의 여정이 감동적인 결실을 맺었다. 청소년희망브릿지(이사장 김남희)는 지난 10월 18일(토), 2025년 국가보훈부 ‘보훈해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장애 청소년 독립×공익수호 프로젝트 ‘자.존.감. UP’」의 최종 성과 공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의 의미를 담은 ‘자.존.감. UP’프로젝트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장애 청소년들이 독립을 위해 헌신한 경찰 독립운동가의 역사를 배우고, 현 시대의 공익수호자인 경찰관과 소통하며 서로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3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총 20회에 걸쳐 진행된 프로젝트는 다채로운 활동으로 채워졌다. 참여 청소년들은 서대문형무소, 경찰박물관 등 현충시설을 탐방하며 나라 사랑 정신을 배웠고, 도봉ㆍ노원경찰서를 방문해 경찰관 역할을 직접 체험하며 공익수호의 의미를 몸소 깨달았다.
또한, 경찰관들과 함께하는 합동 순찰과 캠페인,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간식 수레 나눔 등 이론과 체험, 소통과 나눔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날 갈릴리교회 로뎀카페에서 열린 성과 공유회는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참여 청소년들과 학부모, 자문위원, 경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의 활동이 담긴 영상을 함께 보며 추억을 나누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청소년들이 8회에 걸쳐 땀 흘려 연습한 ‘독립 두드림 컵타’ 공연이었다.
경찰관들을 향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절도 있고 힘찬 컵타 소리가 울려 퍼지자, 참석자 모두는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활동 수료증과 우수자 표창장, 프로젝트 유공자 표창장 등이 수여되며 서로를 격려했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도봉경찰서 김현하 범죄예방계장은 “아이들의 순수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에 저희 경찰관들이 오히려 더 큰 힘과 보람을 얻었다”라고 말하며, “공익수호자로서의 사명감을 되새기는 귀한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 학부모 대표 최영선 씨는 “역사에 대해 배우고, 경찰관분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아이가 눈에 띄게 자신감을 얻고 밝아졌다”면서, “장애를 넘어 한 명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중받는 경험을 하게 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청소년희망브릿지 김남희 이사장은 “자.존.감. UP 프로젝트는 장애 청소년과 공익수호자가 서로의 세상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하면서, 이어 “이 프로젝트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꿈을 키우는 세상을 만드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