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철 송아리문학회 회장(좌 3)이 ‘2025년 가을 문학기행’에서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정 철 송아리문학회 회장(좌 3)이 ‘2025년 가을 문학기행’에서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 송아리문학회(회장 정 철)와 시(詩)와수상문학(박소향 발행인) 공동주최로 충북 보은 ‘2025 가을 문학기행’를 개최했다. 송아리문학회와 시와수상문학에서는 가을을 맞이해 지난 10월 19일 오전 8시, 사당역 1번 출구 공용주차장에서 회원 30여 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이번 기행은 ‘문학과 자연이 하나 되는 길 위의 시(詩)’를 주제로, 오장환문학관 탐방, 보은 대추 축제 행사장 방문, 속리산 모노레일 체험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행사 버스가 출발하자 정 철 송아리문학회 회장의 인사말과 그날 일정을 소개했다. 이어 안숙화 소프라노 교수의 사회로 행사에 참석한 작가와 회원들이 각자 자기소개와 시(詩)낭송, 노래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전 일정에는 건강을 위한 건강강좌 행사장에 들려 교육을 듣고 육미관으로 이동해 점심 만찬을 즐겼다.

▲정 철 송아리문학회 회장(두 번째 줄 좌 5)이 ‘2025년 가을 문학기행’에서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정 철 송아리문학회 회장(두 번째 줄 좌 5)이 ‘2025년 가을 문학기행’에서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오후 일정도 건강강좌를 한 번 더 들은 후, 장안면 소재 말티제 고개를 넘어 속리산 테마파크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인파가 많아서 기다리는 동안 잠시 식물원을 들러보며 단체 촬영을 한 다음 모노레일을 탑승해 정상에서 맑은 공기와 자연이 품은 시적 영감을 만끽했다.

▲정 철 송아리문학회 회장(두 번째 줄 좌 5)이 ‘2025년 가을 문학기행’에서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정 철 송아리문학회 회장(두 번째 줄 좌 5)이 ‘2025년 가을 문학기행’에서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버스로 40여 분 이동해 오장환 문학관과 생가터를 방문했다. 회원들은 이곳 문학관장의 해설을 듣고, 문학관 전시실을 관람하며 오장환 시인의 시(詩)정신과 시대적 열정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한국 근현대사의 거장 오장환 시인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보고 듣고 조명하기 위해 오장환 문학관을 찾아 문학의 뿌리를 되새겼다.

마지막 오후 일정은 보은 대추 축제 행사장을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시간상 너무 늦은 관계로 방문하지 못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으로 마무리했다.

행사를 진행한 정철 회장은 “하루의 시작은 조금 부족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행복하고 즐겁게 가을 문학기행이 되었으면 한다”며 “문학은 자연과 사람이 만날 때 살아납니다. 오늘, 충북 보은의 가을은 시가 되어 우리 가슴에 머무를 것입니다. 함께한 모든 회원님께 감사드리며, 이 감동이 새로운 작품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문학기행은 송아리문학회와 시와수상문학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회원 간 교류와 문학적 영감을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문학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번 문학기행은 참가자 모두에게 잊지 못할 시적 영감을 안겨주었다. 김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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