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불편 사항까지 구청 직원들이 먼저 찾아 해결하는 도봉구(구청장 오언석)의 선제적 행정 시스템이 빛을 발하고 있다. 도봉구는 구 내부 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주민 불편 및 위해 요소를 발굴·신고하는 ‘시시콜콜 시스템’의 2025년 3분기(7월 1일~9월 30일)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기간 동안 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총 452건의 주민 불편 사항이 100% 처리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시콜콜 시스템’은 일반적인 민원 접수창구와 달리, 구청 직원들이 업무 중 또는 출퇴근길에 직접 발견한 도로 파손, 쓰레기 무단 투기, 위험 수목 등을 내부 시스템에 즉시 신고하여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구축된 도봉구만의 독자적인 현장 행정 강화 시스템이다.
이는 문제 발생 후 대응하는 수동적 행정에서 벗어나, 불편과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여 구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3분기 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직전 분기(460건) 대비 신고 건수는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425건)보다는 약 6.3% 증가하여 시스템이 꾸준히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도로(171건, 37.8%)와 치수방재(57건, 12.6%) 분야의 신고 건수가 직전 분기 대비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이는 7~8월 집중호우 및 태풍 내습 기간 동안 구청 직원들이 도로 침수나 파손, 빗물받이 막힘 등 안전 관련 사항에 대한 점검과 신고 활동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불법 광고물 철거나 공중선 정비 등 단순·반복적인 사항이 주를 이루는 가로 정비 분야 신고는 크게 감소하여, 시스템 운영이 점차 효율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3분기 동안 접수된 주요 신고 내용은 도로·보도 파손 보수 요청, 빗물받이 준설 및 청소, 위험 수목 및 가로수 지지대 정비 등으로, 구민 생활 안전과 직결된 사항들이 신속하게 처리되었다.
예를 들어 방학2동 시루봉로 횡단보도 인근의 파손된 도로는 도로과의 즉각적인 현장 출동으로 보수가 완료되었으며, 방학1동 방학로의 막힌 빗물받이는 치수과의 신속한 준설 작업으로 침수 위험을 예방했다.
도봉구 감사담당관실은 이번 운영 결과를 전 부서 및 동주민센터와 공유하고, 앞으로도 ‘시시콜콜 시스템’을 통한 선제적인 불편·위해 요소 발굴에 모든 직원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스마트폰을 활용한 간편 신고 방법을 지속적으로 안내하여 현장 행정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시시콜콜 시스템은 구민들이 말씀하시기 전에 먼저 찾아 해결하는 도봉구의 적극 행정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구민의 작은 불편 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봉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