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규 회장(앞줄 좌측 4)과 김명희 강북구의회 의장(좌측 5)이 내빈들과 ‘세대이음 페스티벌’ 행사에 참석한 모습.
▲박성규 회장(앞줄 좌측 4)과 김명희 강북구의회 의장(좌측 5)이 내빈들과 ‘세대이음 페스티벌’ 행사에 참석한 모습.

비가 멈추고 가을볕이 따사로운 지난 10월 11일(토) 오후 2시, 강북문화예술회관 앞마당의 세대를 아우르는 흥겨운 노랫소리로 가득 찼다. ‘세대를 잇다, 문화를 잇다’를 내건 신바람노래봉사단(회장 박상규)의 ‘2025 세대이음 페스티벌’이 1,0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이 열렸다.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행사는,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과 함께하고 음악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축제는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졌다. 행사의 시작은 ‘태권도 시범단 크리에이지독’ 소속 초등학생들이 열었다. 절도 있는 태권도 동작과 신나는 댄스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는 현장을 찾은 주민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축제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 우쿨렐레 위드 앙상블 팀이 ‘세대이음 페스티벌’ 행사에서 공연하는 모습.
▲ 우쿨렐레 위드 앙상블 팀이 ‘세대이음 페스티벌’ 행사에서 공연하는 모습.

본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주민들이 직접 주인공이 된 ‘강북주민노래자랑’이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담긴 노래를 열창했고, 이웃들은 따뜻한 환호로 화답하며 모두가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현역 가수 천일송, 윤아의 특별 무대는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걸음까지 멈추게 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우쿨렐레 위드 앙상블’과 통기타 듀엣팀의 감미로운 공연이 이어져 가을 축제의 낭만을 더했다.

이번 노래자랑은 순위를 가리는 대신, ‘따뜻한 마음상’, ‘반전매력상’, ‘인기스타상’ 등 참가자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특별한 시상으로 마무리되어, 경쟁이 아닌 화합이라는 축제의 본질을 더욱 빛냈다.

▲박성규 신바람노래봉사단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성규 신바람노래봉사단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바람노래봉사단 박상규 회장은 “노래를 통해 이웃과 마음을 나누고, 지역사회를 하나로 잇고 싶었다”라고 설명하면서,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진정한 문화의 장이 만들어져 기쁘다. 앞으로도 노래로 희망과 따뜻함을 전하는 봉사단이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강북구의회 김명희 의장은 “오늘의 축제는 구민이 함께 웃고 노래하며 하나 되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라며, “강북구의회는 앞으로도 주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정책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천준호 국회의원 역시 “세대이음 페스티벌은 이웃과 세대를 잇는 소중한 무대”라며, “이러한 주민 중심의 축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축하했다.

이날 ‘세대이음 페스티벌’은 음악과 나눔, 예술과 봉사가 어우러진 참여형 문화축제의 좋은 본보기를 제시하며, 지역 공동체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형순 기자 ks00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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