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건 도봉구의회 의장(우측 2)이 ‘제14회 도봉 한글 잔치’ 행사에 내빈들과 함께 참석한 모습. 
▲안병건 도봉구의회 의장(우측 2)이 ‘제14회 도봉 한글 잔치’ 행사에 내빈들과 함께 참석한 모습. 

도봉구 역사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도봉문화원(원장 최귀옥)은 지난 10월 18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학동 원당샘공원 중앙무대에서 ‘제14회 도봉 한글 잔치’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도봉문화원 주최와 도봉구청 후원으로 원당샘공원 중앙무대 주변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를 축하해주기 위해 오언석 도봉구청장, 최귀옥 도봉문화원장, 지역 국회의원, 서울시의원, 도봉구의회 의원, 예술인 단체장, 유관기관 관계자, 구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광복 80주년과 훈민정음 반포 579돌을 맞아 한글의 소중함과 한글 창제에 공이 많은 정의공주의 뜻을 알리기 위해 ‘우리말, 한글쓰기’ 등을 열어 큰 호응을 받았다.

도봉구 지역문화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정의공주는 세종의 둘째 딸로 대군과 신하들이 풀지 못하는 사투리를 풀어 ‘대왕은 크게 기뻐하며 큰상과 노비까지 하사했다’는 역사적 의미가 담겨있어 ‘도봉 한글 잔치’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 1부에서는 ‘다시 찾은 빛, 지역에서 피어난 우리 문화’에 이어 1시 30분, 개회사와 함께 2부에서는 ‘광복의 기쁨을 노래하다’로 기억할 우리 문화, 도봉사람과 함께하는 정의공주 나들이, 다시 찾은 기쁨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최귀옥 도봉문화원장(우측 5)과 김선동 위원장(우측 6)이 ‘제14회 도봉 한글 잔치’ 행사에서 도봉문인협회 작가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최귀옥 도봉문화원장(우측 5)과 김선동 위원장(우측 6)이 ‘제14회 도봉 한글 잔치’ 행사에서 도봉문인협회 작가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도봉예술인단체에서는 가족사진 촬영, 시(詩)낭송회, 시화전, 작가 사인회, 가훈 써 주기, 태극기 그리기, 버선 장신구 만들기, 한글로 열쇠고리 만들기, 전통국악 무용공연, 정의공주 나들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 등이 마련되어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올해는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예가 김환희 작가는 구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큰 붓으로 ‘한글로 광복을 쓰다’를 쓰는 퍼포먼스를 보여 주어 큰 박수를 받았다.

퍼포먼스를 마친 후, 광복절 노래를 힘차게 불러 광복의 기쁨과 영광을 구민들과 함께했다. 매년 한글날 행사와 함께 현장에서 우리 문화를 보고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서 초·중·고 등 일반인 글짓기, 유치원, 초등학생 그림그리기 등 현장에서 주제 발표하고 주제에 맞게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도봉구청장, 도봉구의회 의장,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도봉문화원장 등 상장과 상품을 수여하고 참여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전달 할 계획이다.

▲최귀옥 도봉문화원장이 ‘제14회 도봉 한글 잔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귀옥 도봉문화원장이 ‘제14회 도봉 한글 잔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귀옥 도봉문화원장은 “도봉 한글 잔치는 한글 배경으로 열리는 지역 문화축제다.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우리 말과 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지역문화의 축제장이다”라며 “한글과 함께한 80년의 광복사는 곧 우리 민족의 정신사이며 문화원의 역할은 바로 그 맥을 잇는 일이라 생각한다. 한글의 중요성과 한글문화 창제에 대한 중요성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해서 한글의 우수성과 문화를 도봉구민 모두가 한글의 정신처럼 창의와 자긍심으로 하나 되어 주시길 바란다”며 “우리 후손들에게도 문화의 자긍심을 물려주는 도봉역사 문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병건 도봉구의회 의장은 “한글문화 중요성과 광복의 역사 정신은 모두 국민의 힘이 주체가 되어 세상을 바꾼 역사다. 도봉구민의 참여와 연대가 이 시대의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 가길 바라며 지역문화 발전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축하했다. 도봉한글잔치는 한글 창제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 공연, 글쓰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행사가 풍성하게 꾸며져 구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도봉문화축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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