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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도봉구지회 심형섭 지회장.​

 

-대한노인회 도봉구지회 심형섭 지회장 인터뷰-

사단법인대한노인회 도봉구지회를 방문해 2022년 4월 1일 제14대 대한노인회 도봉구지회장으로 취임하여 지회장도 직원도 아닌 오직 7,000여 명 회원들을 생각하고 하늘처럼 귀하게 모시고 살피고 있다는 도봉구지회 심형섭 지회장을 만났다.

도봉구지회는 2023년 경로당 활성화 사업 서울시 연합회 평가에서 명예의 장려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도봉구 지회장으로 역임한 소감 한마디 묻는 기자의 질문에 “취임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2년 반이 되어 간다”라며 “우선 여든이 넘었어도 사회에 봉사할 수 있고 아침이 되면 갈 곳이 있다는 것은 무척 보람 있고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으셨다.

심 회장은 “도봉구지회 사무국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 경로당 회원들의 권익 신장과 복지 향상을 위하여 힘쓰고 있다”라며 “가끔은 일선 경로당을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해 문제를 바로 해결하고 노인학대 예방 및 처방, 치매 예방 기법과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각 경로당 회원의 반응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도봉구지회는 경로당 운영과 관리에 고생하는 각 경로당 회장과 사무장에게 지역 봉사 지도원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차례 구 담당께 건의한 결과 구에서는 경로당을 방문하여 현 실정을 잘 알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심 회장은 서울시 연합회 주관 연 1회 경로당 회장과 사무장 26명이 참석해 경로당 문제해결을 위한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최근 사업 중 성과가 있었던 사업을 추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각 경로당 회원의 건강과 치매 예방을 위한 관내 둘레길 코스로 건강 걷기 대회, 웃음치료, 레크리에이션, 치매예방체조, 생활요가, 실버체조 노래교실, 율동, 맷돌 체조 등이라고 한다. 소외 어르신 나눔 프로그램 운영은 독거 어르신 중식 제공, 밑반찬 생일상 차려 드리기 등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봉구 소재 안과, 치과, 정형외과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해 경로당 운영 활성화와 여가선용으로 노인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심 회장은 “노인정책의 방향과 도봉구 행정 지원에 대한 의견은 노년층 구성과 복지 욕구가 다양화됨에 따라 취약 노인 중심의 기존 노인복지정책의 질적 변화가 필요하고 노인 세대의 변화에 따른 사회적 관계망 구축과 노인의 근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속적인 노인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구 절감과 노인 인구의 증가 등 급변하는 변화 속에 어르신 정책의 방향은 어떻게 추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심형섭 지회장은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요양병원 등 노인 장기 요양시설 확충과 고령인구에 진입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로당 유인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라며 “가족관 변화에 따른 독거노인 증가와 단독가구 선호도를 반영한 노인 정책개발 및 노인시설이 더 확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르신 복지에서 가장 중요한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지회에서 추진하는 방향과 사업이 있는지에 대한 심 회장은 “현재 노노케어 사업(독거어르신 돌봄 서비스) 114명 활동으로 각 경로당 급식지원 봉사 및 환경미화 봉사사업 22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경륜 전수 사업(사물놀이, 민요, 게이트볼, 난타, 축구, 농업지도사)은 13명, 어린이공원 지킴이 사업은 38개로 각 경로당 등 기초 질서 봉사대는 5개 경로당 25명 등이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위한 노력과 지회의 홍보를 위한 대외 사업으로 관내 경로당에 주 1회~2회 편안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욕구 및 만족도 조사 실시를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고 경로당에 공연 및 영화 상영을 하며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다.

도봉구지회는 각 경로당 환경개선 사업으로 많은 독거 어르신이 경로당에서 제공하는 중식에 참여하여 따뜻한 밥상 앞에 정담을 나누면서 소외감을 해소하고 관내 구립 경로당 34개소에 한해 친환경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환경개선 및 관내 전체 경로당에 식탁 및 의자를 지원하여 중식 및 프로그램 진행 시 편안한 환경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추진한 역점사업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펼칠 도봉구지회의 복지사업으로는 경로당 회원들의 권익 신장과 복지향상, 관내 132개 경로당 면적별, 회원 수별 차등 지원 추진 등 중식 월 10회에서 월 20회로 증가함에 따라 중식 도우미 2배 증가 요청, 경로당 운영비 2배 증액 및 백미 2배 지원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동안 지회장으로서 활동 시 어려웠던 점은 경로당 회장과 회원들 간의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아쉬웠던 점은 회원 수가 많은 경로당에서 더 많은 운영비와 백미 요청이 있는데, 구에서는 예산 관계상 욕구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지회장은 각 경로당 회장과 회원들이 용돈이라도 마련하도록 일자리를 추천해 달라는데 예산의 한계가 있어 건의를 다 받아들이지 못하여 무척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심 회장은 도봉구지회 경로당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회에서 경로당 운영비와 백미지원, 중식 도우미, 노노케어 등 일자리 우선 기준에 의거 형평성 있게 잘 배분하고 있지만 남의 떡이 크게 보이듯 다른 경로당은 우대하며, 일자리를 더 많이 주지는 않나 하고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원들에게 늘 열린 마음으로 담당 직원에게 전화나 직접 지회에 방문하면 건의 사항을 경청하여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평소 심 지회장은 교육자로서 삶의 철학, 가치관을 담은 좌우명 혹은 감명 깊었던 책이나 글귀를 소개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길흉화복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고 지회장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는 늘 겸허한 마음으로 경로당 회원과 직원 모두에게 소통을 중시하고 화합을 신조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회장은 평소 신의와 신뢰로 80여 평생 능력이 부족할 때는 성실로 대신하며 한번 맺은 약속은 꼭 실천하고 ‘약속은 공증’보다도 더 소중하게 생각해 꼭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2023년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통해 관내 방학2동 소재 청학경로당은 전국적인 모범 경로당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도봉1동 소재 무수경로당과 성황당경로당은 대한노인회 서울시 연합회로부터 모범 경로당으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도봉구지회는 산하 취업 지원센터의 2023년 사업실적으로 취업 알선형 사업(민간 취업 분야) 목표량 대비 195% 달성하여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여 대한노인회 취업본부로부터 성과금을 받아 전 경로당 회장들께 기념품을 전달했다.

24년 올해는 경복궁 야간 관람 질서유지 및 안내원 인력 파견 사업에 75명 취업과 학교 숙직 인력파견 사업으로 40여 명 취업해 활동하고 사회서비스형 시니어 컨설턴트 사업으로 2023년 253명, 2024년 270명 취업 등으로 회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심형섭 지회장은 평소 직원들의 칭찬을 자주 하며 “경로당 회원들을 존경과 돌봄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는 직원들이 있어서 존재하고 직원들은 경로당 회원들이 있기에 존재하며 전 직원은 봉사를 뛰어넘어 희생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하며 “지역사회에서 신뢰받고 존경받는 지회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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