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꽃
▲능소화 꽃

[서울인뉴스]능소화가 있는 풍경

                        雪峰 한휘준 시조시인

 

바닷가 토담집에 능소화 피어있네

한없는 기다림은 싫다고 하던 여인

얼굴이 빨개지도록 외로워서 우누나

 

담장 위 고개 내민 뙤약볕 능소화 꽃

빨갛게 눈멀어도 함께라면 좋을 사람

세상 끝 찾고 찾아도 다시 못 볼 그 사람

 

오뉴월 뙤약볕에 까치 발 딛고 올라

목타게 기다리는 얼굴 붉은 능소화들

그런 이 한 사람쯤은 나에게도 있었네

 

혼미한 불볕에도 타지 않는 꽃잎처럼

파도를 넘실 타고 꿈결에도 실려 오는

불멸의 사랑의 연인 지금 내 곁 있다면

 

한휘준 시조시인

한국문협 도봉문인협회장, 월하시조문학회장

서정시마을 회장, 한국문인산악회 부회장

중앙대예술대학원 詩마루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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