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봉서예연구원 현봉(現峯) 강미애 원장이 지난 7월 16일(수) 오후 4시, 도봉구민회관 1층 도봉갤러리에서 ‘제5회 현봉서우회전(現峯書友會展)’을 성황리에 개막하고 22일(화)까지 일주일간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강미애 원장을 지도강사로 삼아 서예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52명의 서예가 및 제자들이 참여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현봉서우회전은 지난 전시회들을 통해 꾸준히 실력 향상을 보여온 회원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로 채워졌다.
전시회장에는 회원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걸려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 2024년 3월 도봉구민회관에서 개최되었던 서우회전에 이어 더욱 깊어진 작품 세계와 참여자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강미애 원장은 “대부분 뒤늦게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어려움을 참고 이겨내어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고 전시회에 참여한 회원들의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히며, “작은 정성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품고 꿈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도봉문화원 최귀옥 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문화원 서예반 수강생들의 1년 동안 열정과 땀의 결실로 이뤄졌다. 전시된 작품마다 묵향 속에 사유(思惟)와 감동이 있고, 삶속에서 진심으로 노력한 결과가 기쁨으로 전해진다”고 평가하면서 “도봉문화원은 서예를 비롯한 지역예술인과 문화학교 수강생들의 창작활동을 적극 응원한다”고 말했다.
현봉 강미애 원장은 단순한 서예 지도를 넘어, 서예가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는 독특한 교육 철학을 가지고 있다. 현재 도봉구를 중심으로 동북지역에서 약 130여 명의 제자들을 꾸준히 만나고 있는 그는, 제자들을 이제는 형제처럼 여긴다고 말한다.
강미애 원장은 늘 “서예를 배우는 회원들은 치매가 없다. 특히 치매 환자가 서예를 배우면 집중력 향상으로 인해 치매 예방 효과가 높다”고 강조하며, 서예의 건강 효능을 역설한다. 서예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끈기와 노력으로 호흡을 가다듬고 먹을 갈아 묵향을 맡으며 정성스럽게 쓰다 보면 건강도 좋아지고 화합과 단합도 잘 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강 원장은 활발한 교육 활동 외에도 한국 서예계와 지역 문화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한국서가협회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서예대상전과 강원도 서예전람회 심사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높은 전문성과 권위를 인정받았다.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서예문화상 수상, 평창올림픽 세계미술축전 우수 지도자상 수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으며,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에 작품을 기증하는 등 한국 서예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또한, 도봉서예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문화 활성화에 앞장섰고, 무료 가훈 써주기, 축제 깃발 서예전 참여 등 서예를 통한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도 헌신적이다. 제자들과 함께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강미애 원장은 서예의 아름다움과 함께 건강, 화합, 나눔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전파하며, 전통 예술의 계승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그의 붓끝에서 피어나는 묵향이 앞으로도 도봉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행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순 기자 ks007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