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김포문화원장.
▲박윤규 김포문화원장.

[서울인뉴스]- 칼럼 -

■시조는 전통문화의 구심점이다

시조를 음악으로보나 문학으로보나 전통문화의 구심점인데도 옛사람들은 생활철학으로 만들지 못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가락(歌樂) 자체를 천시하였다. 따라서 노래나하는 하층인 취급을 받았다.

그런 처지에서 가정이나 사회에서 시조음악을 이해 못 한 체, 삶을 살아왔기에 생기(生氣)가 못 나오고 진보를 추구하는 마음이 적었다.

가법이 있되 본질을 알 수 없고 음악이 있으되 깊은 맥을 잘 몰라 헤맸으니, 시조는 특성 자체가 장황하게 느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구려 때 을파소가 고려 때 최충이 고려말과 조선시대 때 우탁이 명작을 남겼기에 면면히 이어온 시조의 역사다. 그러다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을 지으심으로 알기 쉬운 우리말 가사가 왕성하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따라서 시조의 전통이 이어지면서 발전하게 되었다. 세계인의 이목을 끌면서 세계에 유래가 없는 국문학적 음악으로 태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프랑스의 음악이론가 고율 씨 저서에 따르면 음을 저음, 중음, 고음으로 나눌 수 있다고 했기에 우리나라 시조가법은 자역학적 과학의 이치를 완벽하게 응용한 것이 증명되었다.

그러므로 시조음악은 시공을 초월한 자연현상에 바탕을 둔 것이다. 그 속에는 자연적으로 조상의 철학이 들어 있는 것이다. 특히, 노랫말 가사는 국문학적으로 손상이 없다. 그래서 시조를 예악, 법악, 정악이라고 불러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다.

시조를 예악이라고 볼 때 교화를 일으킨다. 형벌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기초가 된다. 시조를 필수음악으로 여길 때 예악의 가치가 나온다. 즉, 덕을 펴게 되고 자연을 귀하게 여기는 사상이 움튼다.

인간적으로는 만민이 시조를 함으로 서로 배려를 하며 사회정화를 시키는데 시조만 한 음악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조가법의 특징을 보면 강약 강약약 같은 장호흡의 이치에 따라 정중동의 음을 내포하게 된다. 호흡을 통해서 마음에 끼어 있는 때를 벗길 수 있다. 따라서, 시조를 함으로 내가 즐거우니 남도 즐거워진다는 이치가 성립되는 것이다.

젊은 사람에게는 정서를 노인에겐 건강에 이롭다. 기억력 회복으로 치매에 안 걸릴 수 있고 복식호흡으로 건강이 따른다.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시조, 시조창으로 국민들은 평온한 마음과 인품으로 건강하여 국가건강에 이바지하게 된다.

박윤규 김포문화원 원장, 김포시조협회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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