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뉴스] 박윤규 원장 칼럼
- 파멸과 패배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1952년 '노인과 바다'란 문학소설 작품을 발표하였고 1953년 퓰리처상을 받고 1년 후 1954년엔 영광의 노벨상을 받았다. 그는 쿠바에서 머물던 시절 평생 어부로 살아온 친구의 경험담을 듣고 직접 바다에 배를 타고 나가 경험을 토대로 글을 써서 명작을 남겼다. 헤밍웨이는 이 세상에서 “선”을 위해 싸우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존경과 인내심을 잘 표현한 작품이었다는 좋은 평을 받았다. “노인과 바다” 작품에서 파멸과 패배에 대하여 잘 말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지구가 어떤 행성과 부딪혀 궤도를 벗어나 사라지게 된다면,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파멸이 되는 것이고 패배란 어떤 게임에서 상대방에게 졌다고 달아나는 행동을 “포기”라고 못 박았다.
예를 들면 야구 운동경기에서 한번 내지 몇 번 졌다고 운동을 그만둔다면 그것이 패배다. 더 실감 나게 느껴보겠다면 <노인과 바다>를 읽어보면 답이 나온다. 노인의 힘으로 상어와 싸우면서도 포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인은 큰 바다고기를 잡아 귀항하던 참에 상어 떼에게 공격을 당하고 좋은 살을 뺏기고 머리와 몸체, 뼈만 가져오게 된다. 게임 싸움에서 상어에게 진 셈이다. 다음날 용기를 내어 다시 바다로 배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 나아간다.
바다와 상어 그리고 고기를 잡는 모습에서 노인은 포기 아니하고 도전하는 정신을 발휘하였다. 즉, ‘패배와 맞서서 전진하면 언젠간 성장하고 목표를 달성하여 행복해지는 것이다’라는 사실을 경험으로 뭇사람들에게 깨우쳐 준 것 아닌가?
요즘 정치개혁을 잘하고 있다는 배의 키를 잡은 사람들은 계엄, 탄핵, 내란, 압수 등에 시간을 많이 소비한다. 고기를 잡아 국민이 먹고사는 민생 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면 어떨까? 세계도 마찬가지다.
국익을 위한 방법으로 미국, 한국, 일본이 한배를 타고 중국, 러시아, 북한이 한배를 타려하고 머리를 맞대고 있다. 사실은 미국과 중국의 세계주도권 쟁탈전이다. 기(氣)싸움을 벌리고 있는 것이다.
많은 국가 사람이 핍박한 세상을 원망하고 있다. 아우성을 동력으로 넓은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민초들의 경제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다. 나는 고기를 잡을 수 있다. 나는 험한 파도를 이길 수 있다. 그런 신념을 갖고 패배 정신에서 용감히 뛰어나와 일하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시점에 우리는 서 있다. 포기 정신은 인간을 망가트린다. 헤밍웨이가 세상 사람에게 주는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