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과 일몰은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기 좋은 순간입니다. 이 시간대의 사진을 더 잘 찍기 위해 몇 가지 고려할 내용이 있는데 참고해서 찍어보시기 바랍니다.
1. 시간과 장소 선택
일출은 해가 뜨기 1시간 전부터 촬영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의 파란색과 오렌지 빛의 대비가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일몰은 해가 지기 1시간 전부터 촬영을 준비하고, 해가 진 뒤의 황혼 시간대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소는 산, 바다, 강가, 고층 건물 등 시야가 탁 트인 곳이면 어디든 좋습니다. 장소를 미리 답사해서 좋은 구도를 찾아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2. 카메라 설정
▴노출 조정: 일출, 일몰의 빛은 강렬하므로 노출 보정을 -1에서 -2 스톱 정도로 설정해 빛 번짐을 방지해야 합니다.
▴화이트 밸런스: 태양의 따뜻한 색감을 살리기 위해 ‘구름’(Cloudy) 또는 ‘일몰’(Sunset) 모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할 경우 후보정으로 충분히 보정이 가능하니 너무 모드에 집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ISO: 가능한 낮은 값(100또는 그 이하)으로 설정해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각대 사용: 빛이 약한 시간대라 셔터 속도가 느려질 수 있으니 안정적인 삼각대를 활용해 흔들림을 방지해야 합니다.
▴셔터 릴리즈: 리모컨이나 타이머 기능으로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구도와 구성
▴삼분할 법칙: 태양을 중앙에 두기보다 화면의 1/3 지점에 배치해 균형감 있는 구도를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전경 활용: 나무, 바위, 건물, 파도 등 전경을 넣어 사진의 원근감이나 깊이를 더해보세요.
▴반사 효과: 호수나 바다의 반사(윤슬)를 활용해 대칭적이고 독특한 사진을 찍어보세요.
▴실루엣: 사람, 나무, 건물 등을 역광으로 실루엣 효과를 만들어 감성을 더하는 것도 작품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4. 날씨와 하늘의 상태 고려
일출과 일몰은 구름이 약간 있는 날이 이상적입니다. 구름은 빛을 퍼뜨려 다채로운 색감과 질감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맑은 날에는 태양 주변의 선명한 빛을, 흐린 날에는 부드럽고 은은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습니다.
5. 후보정 팁
▴명암 조정: 하이라이트를 낮추고 그림자를 올려 디테일을 살리면 좋습니다.
▴색감 강조: 오렌지, 분홍, 보라 계열의 색조를 살짝 강조하면 일출과 일몰 특유의 분위기를 더할 수 있습니다.
▴디헤이즈(Dehaze): 안개나 흐린 느낌을 다소 보완하면서 빛을 살릴 수 있습니다.
6. 창의적 아이디어
▴타임랩스: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일출이나 일몰 과정을 타임랩스로 기록해보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장노출: 구름이 움직이는 모습을 담거나 물을 부드럽게 표현해 독특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인물 사진: 배경의 따뜻한 빛과 조화를 이루는 감성적인 인물 사진을 시도해 보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정나연(한국사진작가협회 도봉구지부)
2021 호로고루 전국노을사진공모전 대상
2023 제8회 아름다운 우리아파트사진공모전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
2023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 바다사진공모전 최우수상
2024 제8회 평택국제사진전 참여작가
2024 보성관광사진 전국공모전 은상
2024 제9회 대한민국사진축전 참여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