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에게 사진 찍는 맛이란?

▲정나연 서울인뉴스 주필
▲정나연 서울인뉴스 주필

 

 

 

 

 

 

   사진은 단순히 카메라로 세상을 기록하는 행위를 넘어 사진을 찍는 작가의 개성과 감성을 담아내는 예술적 표현의 영역으로 성장, 발전해 왔습니다. 길지 않은 역사지만 사진이 온 세상을 지배할 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동기는 ‘찍는 맛’이 있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그것은 작가가 사진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이야기를 표현하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만족감을 의미합니다.

물론, 전문 작가가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사진 찍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들은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사진은 어떤 찍는 맛이 있을까요?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재해석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똑같은 피사체라도 작가의 시선에 따라 전혀 다른 사진이 탄생합니다.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프레임과 구도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를 사진으로 표현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빛과 그림자, 색감 등을 활용해 예술적인 표현을 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사진은 빛과 그림자, 색감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예술적인 표현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매체입니다. 작가는 이러한 요소들을 조절하고 활용해서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사진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순간을 포착하고 기록하는 짜릿함이 있습니다.

사진은 찰나의 순간을 영원히 기록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구입니다. 작가는 셔터를 누르는 순간, 특별한 순간을 포착하고 이를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사진에 담아내는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이 있습니다.

사진은 단순히 시각적인 기록을 넘어, 작가의 내면을 투영하는 예술입니다. 작가는 사진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사진은 끝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작가는 다양한 기법을 익히고 새로운 장비를 사용하며, 끊임없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예술은 이쯤하면 됐다하는 마지막이 없습니다. 인간의 삶이 있는 한 사진도 인간의 삶속에서 함께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다소 거창해진 느낌은 들지만, 분명한 것은 사진 찍는 맛은 개인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자연 풍경을 담아내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어떤 사람은 인물 사진을 통해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사진을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진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다양한 경험입니다. 사진은 우리에게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아울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에 앞서 왜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되 물어야하며, 장르구분 없이 인간 삶의 성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점을 많은 작가들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사진작가에게 ‘찍는 맛’은 작가의 성향, 스타일,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를 통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피사체의 순간적인 감정, 움직임, 빛의 변화를 잡아내는 순간 포착의 희열은 다른 어떤 예술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현실을 복제하는 게 아니라, 작가의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예술이기에 독특한 구도로 찍거나, 빛과 색을 조합해 자신만의 해석을 담아낼 때 창작의 즐거움과 자부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사진 찍을 때 어떤 ‘맛’이 가장 소중하게 다가올까요?

 

정나연(한국사진작가협회 도봉구지부)

 

2021 호로고루 전국노을사진공모전 대상

2023 제8회 아름다운 우리아파트사진공모전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

2023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 바다사진공모전 최우수상

2024 제8회 평택국제사진전 참여작가

2024 보성관광사진 전국공모전 은상

2024 제9회 대한민국사진축전 참여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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