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의 사진 실력은 정말 한 끗 차이일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프로와 아마추어의 사진 실력은 단순히 ‘한 끗 차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뛰어난 아마추어 작가들이 많아서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주는 경우도 드물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에는 몇 가지 분명한 큰 폭의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어떤 차이가 그리 클까요? 일방적인 주장이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첫째, 기술적인 숙련도와 경험의 차이입니다.
프로는 다양한 촬영 환경과 주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숙련된 기술을 구사합니다. 빛, 구도, 색감 등을 자유자재로 조절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장비와 편집 기술에 능숙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는 기본적인 기술은 갖추고 있지만, 경험 부족으로 인해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어보면 누구나 알게 되는 일이지만, 빛을 좌우하는 태양과 함께, 어디에나 존재하는 바람은 사진 찍는 작가에게 그리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기술과 경험으로 극복해야할 때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둘째, 예술적인 시각과 표현력의 차이입니다.
프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과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사진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피사체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감동과 메시지를 담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는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드는 경우도 많지만, 예술적인 시각과 표현력이 프로에 비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당연한 것이니 너무 기죽을 필요는 없겠지요.
셋째, 책임감과 완성도의 차이입니다.
프로는 클라이언트의 요구 또는 본인이 계획한 작품을 정확히 파악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실력과 책임감이 강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결과물에 대한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추어는 작품의 책임감 정도가 프로에 비해 낮을 수 있으며, 완성도에 대한 기준과 편차도 다를 수 있습니다.
넷째, 꾸준함과 노력의 차이입니다.
프로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배우고 익히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갑니다. 슬럼프를 극복하고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마추어는 꾸준함과 노력의 정도가 프로에 비해 낮을 수 있으며,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렇지만, 아마추어 작가 중에서도 프로 못지않은 뛰어난 실력과 열정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진에 대한 의지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이겠지요. 어쩌면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실력과 결과물의 차이라기보다는 ‘열정의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열정 많은 아마추어를 만나면, 곧 프로가 되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한 끗 차이’는 사진 실력이 아니라, 열정의 한 끗 차이가 아닐까합니다.
정나연
2021 호로고루 전국노을사진공모전 대상
2023 제8회 아름다운 우리아파트사진공모전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
2023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 바다사진공모전 최우수상
2024 보성관광사진 전국공모전 은상
2024 제8회 평택국제사진전 참여작가
2024 제9회 대한민국사진축전 참여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