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과수 폭포.
▲브라질 이과수 폭포.

이구아수 폭포

김민정 시인(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겸 상임이사)

 

성이난 휘몰이로 

물줄기를 쏟고 있다

 

낯선 이방인은

저만치 물러서라며

 

악마가 여는 목구멍

섬뜩하다, 한순간

 

햇살을 곱게 꼬아

만들어낸 프리즘 길

 

아무 걱정 말라는 듯

무지개가 놓은 다리

 

살풋이 건너가시라

물보라에 젖더라도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저작권자 © 서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