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도봉구 편지쓰기·예쁜 엽서 만들기 대회 시상식’에서 참석한 내·외빈들과 수상자 가족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3회 도봉구 편지쓰기·예쁜 엽서 만들기 대회 시상식’에서 참석한 내·외빈들과 수상자 가족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날로그적 감성이 흐르는 소통의 장이 열렸다. 도봉문화원(원장 최귀옥)은 지난 9월 4일, 도봉구민회관 하모니홀에서 ‘제3회 도봉구 편지쓰기·예쁜 엽서 만들기 대회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유치원생부터 어르신까지 세대의 벽을 허물고 참여의 폭을 넓혔다. 총 260여 명의 참가자가 열띤 경쟁을 벌인 끝에, 엄정한 심사를 거쳐 73명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좌 5)이 ‘제3회 도봉구 편지쓰기·예쁜 엽서 만들기 대회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좌 5)이 ‘제3회 도봉구 편지쓰기·예쁜 엽서 만들기 대회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독립운동가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뜻깊은 마음을 전하는 한편, ‘도봉에서의 행복했던 순간’과 ‘사랑하는 이웃’을 주제로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손글씨와 그림에 정성껏 담아냈다.

이날 시상식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 이태용 도봉구의회 부의장, 김선동 국민의힘 도봉을 당협위원장, 한휘준 도봉문인협회장 등 주요 내빈과 수상자 가족들이 자리를 가득 메워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최귀옥 도봉문화원장(좌 3)이 ‘제3회 도봉구 편지쓰기·예쁜 엽서 만들기 대회 시상식’에서 우수상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최귀옥 도봉문화원장(좌 3)이 ‘제3회 도봉구 편지쓰기·예쁜 엽서 만들기 대회 시상식’에서 우수상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최귀옥 도봉문화원장은 “회가 거듭될수록 더 많은 분이 관심을 보여주셔서 기쁘다”라고 말하며, “일상의 감정을 기록하는 편지와 엽서 문화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랑받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린 뜻깊은 행사에서 수상하신 모든 분께 축하를 전한다”라며, “도봉문화원이 펼치는 다양한 문화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구에서도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각 부문 대상 수상자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선정된 영예의 대상 ▴편지쓰기 부문 대상: 임재인, 송지우, 권예진, 이계섭 ▴예쁜 엽서 만들기 부문 대상: 김민서, 김태연, 김다원, 유수현, 이승연 등이 수상했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시상이 이어졌으며, 수상작들은 현재 도봉문화원 편지문학관에 전시되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잠시 잊혔던 손글씨의 온기와 감동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순 기자 ks00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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