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이사장(앞줄 좌측 4)이 청소년희망브릿지 ‘자.존.감. UP’ 프로젝트에 참여한 장애 청소년들과 도봉경찰서 경찰관들이 응원의 마음을 담아 함께 파이팅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남희 이사장(앞줄 좌측 4)이 청소년희망브릿지 ‘자.존.감. UP’ 프로젝트에 참여한 장애 청소년들과 도봉경찰서 경찰관들이 응원의 마음을 담아 함께 파이팅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궂은비가 지나간 8월 14일(목) 오후 1시, 도봉경찰서에 경쾌한 컵타 소리와 함께 훈훈한 온기가 퍼져나갔다.

사단법인 청소년희망브릿지(이사장 김남희)는 국가보훈부의 ‘2025 보훈해봄’ 공모사업의 일환인 ‘자. 존. 감. UP’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장애 청소년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일 간식 나눔 수레’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장애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의 공익을 위해 힘쓰는 이들에게 직접 감사를 표현하며,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청소년들은 이른 아침부터 직접 빵과 음료 등 간식을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삐뚤빼뚤하지만 진심이 가득 담긴 손편지를 작성해 경찰관들을 만날 준비를 했다고 한다. 도봉경찰서를 방문한 학생들은 밤샘 근무와 폭우 대처로 지친 경찰관들을 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컵타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이 경찰관에게 직접 손편지를 써온 것을 감사한 마음을 담아 발표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이 경찰관에게 직접 손편지를 써온 것을 감사한 마음을 담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저희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우렁찬 외침과 함께 간식과 손편지가 담긴 수레를 끌며 경찰서 1층에 참석한 경찰관들에게 간식을 나누어 주었다. 예상치 못한 응원에 도봉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피곤한 기색도 잊은 채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학생들을 반겼다.

​행사를 주관한 청소년희망브릿지 김남희 이사장은 “이번 활동은 장애 청소년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 존재를 넘어, 우리 사회에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는 주체적인 시민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하며, “밤낮으로 애쓰시는 공익수호자분들의 노고를 아이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프로젝트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경찰관들을 위해 준비한 컵타 공연을 힘차게 선보이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경찰관들을 위해 준비한 컵타 공연을 힘차게 선보이고 있다.

청소년희망브릿지에 주관하는 ‘자. 존. 감. UP’ 프로젝트는 국가보훈부의 ‘보훈해봄’ 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장애 청소년들이 독립 영웅과 공익수호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배우고, 다양한 직업 체험과 사회 참여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성공적인 자립을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사단법인 청소년희망브릿지는 ‘아동과 청소년이 안전하고 마음껏 꿈을 키우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의 든든한 다리가 되어주고 있다. 김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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