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휘준 도봉문인협회 회장(앞줄 중앙)과 최귀옥 도봉문화원장(앞줄 좌측 4)이 한글날 시(詩)화전 행사에서 도봉지부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한휘준 도봉문인협회 회장(앞줄 중앙)과 최귀옥 도봉문화원장(앞줄 좌측 4)이 한글날 시(詩)화전 행사에서 도봉지부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도봉지부(회장 한휘준, 이하·도봉문협)는 지난 10월 18일 오전 10시, 방학동 원당샘공원 주변에서 시(詩)화전과 시낭송회, 작가사인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날 ‘제14회 도봉한글잔치’ 한글날 기념식에서 도봉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도봉구에서 후원하는 행사의 도봉문인협회 도봉지부가 도봉예술인협회와 함께 공동 협력하는 행사로 참여해 진행됐다.

행사는 2025년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 579돌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한글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되새기며, 문학과 예술을 통해 지역 주민과 문인이 함께 호흡하는 문화축제로 펼쳐졌다. 기념식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 안병건 도봉구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서울시의회 의원, 도봉구의회 구의원, 최귀옥 도봉문화원장, 한휘준 도봉문인협회장을 비롯해 지역 문인과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문학과 한글의 창제 정신을 함께 기렸다.

이날 시(詩)낭송회는 11시부터 시작됐다. 행사의 출연한 도경원 시인, 나선자 작가, 김순자, 이숙희, 박일순 시낭송가들의 순으로 진행했다. 원당샘공원 은행나무 아래에서 울려 퍼진 시낭송회는 시의 언어가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이어 작가사인회는 김양호 작가, 최성옥 수필가, 정기숙·김정자·윤준경·지순 시인 등이 참여했다. 또한, 아동문예 박옥주 작가는 해마다 동시집, 동화집 등 아동도서 200여 권을 한글잔치 참가 아동들에게 무료 제공했다.

▲한휘준 도봉문인협회 회장(우측)이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좌측)과 문학지 콘테스트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휘준 도봉문인협회 회장(우측)이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좌측)과 문학지 콘테스트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한휘준 도봉문인협회 회장은 “한글로 인해 남녀노소 지위고하 귀천을 떠나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덕분에 누구나 문자기록을 통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며 “문학이 지역과 문인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도록 노력해 오고 있다. 오늘 시화전과 시낭송회, 작가사인회 등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나누며 도봉의 문학정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훈민정음 반포 579돌을 맞이해 한글은 우리 민족의 혼과 정체성을 담은 소중한 글이다”며 “도봉한글잔치가 지역의 문학과 도봉예술인들이 함께 숨 쉬는 축제로 발전하길 바라고 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귀옥 도봉문화원장은 “한글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문자다. 행사가 도봉의 주민과 예술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문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시화전과 시낭송회에 도봉문협 회원들의 시화 작품이 은행나무 주변의 전시되고, 시인들의 낭송 무대가 이어져 가을 공원에 문학의 향기를 더했다. 또한, 작가 사인회와 동화책 무료 나눔으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문학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됐다. 행사는 도봉문인협회 도봉지부가 지역 문인들의 창작 열정과 주민들의 참여 속에 한글의 가치와 예술의 깊이를 함께 나눈 뜻깊은 축제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한휘준 도봉문인협회 회장(우측 5)이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좌측 5)과 강정화 부이사장(우측 4)이 문학지 콘테스트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한국문인협회 임원 및 도봉지부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한휘준 도봉문인협회 회장(우측 5)이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좌측 5)과 강정화 부이사장(우측 4)이 문학지 콘테스트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한국문인협회 임원 및 도봉지부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한편, 도봉문인협회 도봉지부에서 매년 12월에 출간하는 2024년 도봉문학지 22호가 한국문인협회에서 주최한 ‘제45차 전국대표자대회’ 문학지 콘테스트 대회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형순 기자 ks00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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