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수 회장(뒷줄 좌 5)이 한국문인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내빈 및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인수 회장(뒷줄 좌 5)이 한국문인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내빈 및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온이 영상 20도를 오르내리는 따스한 날, 한국문인산악회(회장 박인수, 이하·문산회)는 지난 3월 23일(일) 오전 11시, 삼각산 자락 아래 청화가든 식당에서 ‘2025년 한국문인산악회 시산제’를 개최했다.

시산제에 참석한 한국문인산악회 박인수 회장, 함동선 고문, 엄한정 고문, 정득복 고문, 김용언 고문, 김호진 전 노동부 장관, 이명재 전 중앙대 교수, 박윤규 김포문화원장, 한국문인협회 강정화 부이사장, 도봉문인협회 한휘준 회장, 강북문인협회 박정희 회장, 한임동 부회장, 황인선 부회장 등 한국문인산악회 회원 40여 명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여진 시인이 낭송하는 모습.
▲이여진 시인이 낭송하는 모습.

이날 산을 오르는 모든 산악인의 무사고 안전 산행으로 산신제를 올려 한해 무탈함을 기원하는 행사다. 황인선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엄한정 시인의  ‘면산담화’ 詩로 이여진 시인의 낭송으로 시산제 막을 올렸다.

▲박인수 회장(좌 2)이 고문들과 제례의식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박인수 회장(좌 2)이 고문들과 제례의식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시산제는 국민의례와 귀빈소개, 인사말 축사로 이어졌다. 시산제 2부 제례 의식 거행은 박윤규 김포문화원장의 사회로 고문 및 임원들은 예복을 착용한 가운데, 순서는 강신, 참신, 초헌, 제문 낭독(독축), 아헌, 종헌, 헌작, 소지 순으로 이어졌다. 산신제는 박인수 회장을 비롯해 고문들과 회원들이 차례대로 정성을 다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다.

▲박윤규 김포문화원장.
▲박윤규 김포문화원장.

박인수 한국문인산악회 회장은 “우리 문인산악회는 올해 37년의 역사 흐름 속에 안전 산행을 이어가고 있다. 삼각산자락에서 무사 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내고자 한다”라며 “올 한 해도 산악회원님들 무사 안녕과 가정에 평화와 화목이 깃들어서 하시는 일마다 만사형통하시길 바라며 참석하신 모든 회원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라고 말했다.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은 “신령스러운 삼각산자락에서 우리는 산으로 오르는 한국문인협회 산실이 되어주시고 굳은 의지로 펼쳐 나가는 우리 문산회를 있게 해 주신 창립 맴버 함동선 교수님, 신산 (故) 문덕수 선생님, 엄한정 선생님 등 우리는 산과 함께 문학과 자연에서 건강을 지켜 나가며 우리의 세월이 꿈과 같이 흘러 역사가 되고 있다”라며 “지난 12월 10일 노벨상을 받은 한강의 문학적인 쾌거를 이룬 거와 같이 우리 문산 회원들도 문운이 떨쳐져 제2의 제3의 문인들이 나타나 삼각산의 정기를 받아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우리 문인산악회가 앞으로, 산으로 산으로 번창하길 기원한다”라고 격려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정성스런 시산제를 올린 후, 장영숙 시인은 이기철 시인의 '이화령쯤에서' 낭송과 이어 방서남 시인은 이기철 시인의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가 아름다웠다'를 낭송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화합과 친목 도모를 위한 시간으로 이어졌다.

한편, 한국문인산악회는 일요일마다 서울 및 수도권과 지방 산행에 이어 건강 심신을 단련하고 자연보호와 문학을 논하며 친목 도모를 위한 둘레길을 걷고 있다. 이번 5월에는 정기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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