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한국문학의 대표적 자유 시인인 김수영문학관의 김수영문학회(회장 박인수)는 지난 11월 23일(토) 오후 3시, 김수영 문학관(서울 도봉구 해등로32길 80) 4층 강당에서 ‘김수영 문학회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조미선 시인·시 낭송가의 사회로 김수영 시인을 사랑하는 회원들 30여 명이 모여 1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1부 순서는 식전 축하 연주로 박성원 가수의 노래를 열창해 따뜻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국민의례 ▲인사말과 축사 ▲축시, 정영숙 시·낭송가, 김수영 꽃잎 ▲김수영 문학회, 소개·10주년 연혁 등을 보고했다.
2부에서는 ▲방서남 시인·시 낭송가의 축시가 이어지고 김수영 시인을 사랑하는 김수영 문학회 회원들의 순서로 박 순, 기정연, 김정자, 김국자, 황인성, 김양호, 정영숙 회원 순으로 낭송이 이어지면서 마지막 순으로 김수영 시인 ‘풀’ 시를 다 함께 낭송했다.
이날 행사는 김수영 시인의 103주기 10주년 기념행사로 시인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좋아하는 마음으로 보는 시 한 편씩 낭송하여 다시 한번 더 김수영 시인을 기리며 생각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박인수 회장은 “2014년 김수영 문학회가 창단한 이후, 벌써 올해가 10주년이 되었다”며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김수영 시인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기까지 왔다. 김수영 시인 시 중심으로 스터디를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김수영 산문시를 매월 만나서 같이 읽고 토론의 장 속에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며 더욱 성숙한 문학회가 되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은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러 벌써 김수영 문학회가 10주년이 되어 김수영 시인을 사랑하는 회원들이 모여 그의 시를 낭송하고 토크하는 시간, 행사 등 축하한다”며 격려했다.
한편, 김수영 문학회가 2014년 7월 창립된 이후 10주년이 되었다. 이 단체는 시를 사랑하는 문학단체로 매월 한 번씩 모임을 통해 시 산문 관련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년 추모달인 6월이면 도봉산 시비를 찾아 추모 행사를 열고 있으며, 모임을 통해 김수영 시인과 문학에 대한 토론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회원으로 참석 가능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