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나연 작가의 사진사색(寫眞思索) 목록 ( 총 : 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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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어떻게 예술이 되고 작품이 되는가?
-찰나의 기록에서 영원의 감동으로 매일 수십억 장의 사진이 세상에 태어나는 시대. 우리 모두의 손에는 스마트폰이라는 놀라운 카메라가 들려있고, 누구나 ‘사진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길가에 핀 작은 들꽃, 사랑하는 이의 미소, 황홀한 저녁노을.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손쉽게 프레임 안에 담습니다.그렇다면 이 무수한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어떤 사진은 그저 ‘기록’에 머무르고 어떤 사진은 시간을 초월하는 ‘예술작품’으로 승화되는 것일까요? 그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값비싼 카메라나 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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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레이트 사진 잘 찍는 법: 인물을 돋보이게 하는 촬영 팁
‘포트레이트(portrait)’는 인물, 특히 얼굴을 중심으로 그린 그림이나 사진, 또는 조각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외모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 인물의 성격과 감정 그리고 사회적 지위까지 표현하고자 하는 예술 장르입니다. 포트레이트가 활성화되고 있는 영역으로는 사진을 비롯한 미술, 문학, 영화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게임 캐릭터, 팬아트 등 디지털 도구를 사용해서 그린 인물 그림도 포트레이트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포트레이트는 다양한 형태로 표현됩니다.사진을 공부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미술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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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부 이것만 알면 다된다. 노출 3요소!
사진공부 이것만 알면 다된다. 노출 3요소!I. 서론: 카메라의 잠재력 열기사진의 기초를 이루는 핵심 개념 중 하나는 바로 ‘노출 삼각형’입니다. 이는 사진의 밝기와 전체적인 느낌을 결정하는 세 가지 요소인 조리개, 셔터 속도, ISO(감도)를 의미합니다. 많은 입문자들이 자동 모드에 의존하지만, 노출을 이해하는 것은 카메라를 완벽하게 제어하고 자신의 창의적인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자동 모드는 편리하지만, 때로는 사진가가 의도한 밝기나 분위기와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노출의 기본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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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사진 촬영이 어려운 이유
공연 사진 촬영이 어려운 이유공연사진을 잘 찍으면 대부분의 다른 장르도 잘 찍을 수 있을 정도로 공연사진은 참으로 어려운 장르입니다. 빛을 활용한 기록사진으로 인물, 풍경, 느린 셔터 등 거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사진은 왜 촬영이 어려운지 몇 가지 이유를 알아보고 잘 찍을 수 있는 팁도 알려드리겠습니다.공연사진 촬영이 어려운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변화무쌍한 조명 때문입니다. 공연은 극적인 효과를 위해 조명이 끊임없이 변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진의 노출을 맞추기 어렵게 만들고, 색온도 또한 수시로 변화시켜서 일괄적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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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은 못 참지... 봄꽃사진 잘 찍기 위한 몇 가지 팁
봄꽃은 못 참지... 봄꽃사진 잘 찍기 위한 몇 가지 팁그다지 사진에 관심이 높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겨우내 추위에 떨다가 따스한 봄기운에 만나는 봄꽃을 보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죽하면 ‘꽃 사진을 안 찍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밖에 안 찍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너나없이 꽃은 사진의 좋은 소재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수많은 종류의 꽃과 수많은 사람들의 촬영 소재가 되고 있는 꽃 사진은 웬만큼 찍어서는 어디 명함 내밀기도 어렵습니다. 잘 찍기도 어렵거니와 제대로 담아내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소재가 꽃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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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으로 인간의 삶을 담아낸 사진작가, 마에다 신조
풍경으로 인간의 삶을 담아낸 사진작가, 마에다 신조풍경사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사진의 대가로 불리는데 손색이 없는 세계적인 일본인 작가 ‘마에다 신조’를 소개하겠습니다. 마에다 신조(前田眞三, 1922년~1998년)는 일본의 유명한 풍경 사진작가로 ‘홋카이도 비에이(北海道美瑛町)’ 지역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린 인물입니다. 마에다 신조는 ‘풍경사진의 대가’, ‘풍경사진의 1인자’라는 별명에 걸 맞는 일본의 대표 작가이자 세계적인 풍경사진작가입니다.잘 알려져 있지만, 그의 삶과 작품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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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출 사진, 전문가처럼 잘 찍을 수 있는 몇 가지 팁
장노출 사진, 전문가처럼 잘 찍을 수 있는 몇 가지 팁움직이는 피사체의 역동적인 흐름이나 빛의 궤적을 담아내어 신비롭고 예술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장노출 사진은 매력적인 촬영 기법 중 하나입니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흐릿하게 표현해서 독특하고 예술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기법이며, 전문적으로 장노출 사진만 찍는 사진작가가 있을 만큼 대중적으로도 즐겨 찍는 장르입니다.그렇다면 어느 정도 길게 셔터를 눌러야 장노출일까요? 아직은 작가들마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어떤 작가는 20분의 1초 이하면 장노출이라고 주장하는 분도 있고, 또 어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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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의 사진 실력은 정말 한 끗 차이일까?
프로와 아마추어의 사진 실력은 정말 한 끗 차이일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프로와 아마추어의 사진 실력은 단순히 ‘한 끗 차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뛰어난 아마추어 작가들이 많아서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주는 경우도 드물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에는 몇 가지 분명한 큰 폭의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어떤 차이가 그리 클까요? 일방적인 주장이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첫째, 기술적인 숙련도와 경험의 차이입니다.프로는 다양한 촬영 환경과 주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숙련된 기술을 구사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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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진 명언
사진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진 명언 우리가 살면서 무언가를 시작할 때, 처음에 가졌던 마음가짐은 그 일을 그만둘 때까지 하나의 기준이 되고 바탕이 됩니다. 특히, 사진과 같은 과학기술이 응축된 예술분야를 공부할 때에도 앞으로 어떤 철학적 바탕으로 시작할 지에 따라 작품을 대하는 이론이나 경험이 천차만별일 것이라 여겨집니다.누구다 다 알고 시작하는 일은 없습니다. 좌충우돌 부대끼고, 깨지고, 상처받으면서 그 과정을 이겨냅니다. 어쩌면 성공한 위인들은 온몸에 흉터를 남기면서 그 상처를 보듬고 잘 이겨낸 사람들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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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서 사진 활동의 좋은 점
취미로서 사진 활동의 좋은 점 굳이 전문 작가가 되겠다는 목표가 아니어도 사진은 취미 그 자체로도 충분한 매력이 있는 장르입니다. 그러니까 가볍게 취미로 사진을 시작했다가 재차 매료되어 전문 작가의 길을 걸어가는 프로들도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프로작가가 되겠다는 부담감 없이 가볍게 입문해 점차 흥미를 느끼면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도 하나의 좋은 접근방법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목표는 없어도 목적을 확실히 한다면 사진 활동은 좋은 점이 많습니다. 거듭 강조하자면, 취미로 사진 활동을 하는 그 자체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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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인류문명에 끼친 영향력은?
사진이 인류문명에 끼친 영향력은? 20세기 들어 지금까지 사진이 인류문명에 끼친 영향력은 무엇일까 곰곰 생각해봤습니다. 철학이 깊은 예술가도 아니요, 문학을 공부한 문인도 아니어서 정돈은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스쳐지나가는 몇 가지 생각을 붙잡아놓고 보니 그런대로 되짚어볼 만한 사유는 되는 듯도 합니다.19세기 사진술의 발명은 인류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진은 단순히 개인의 추억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사회, 문화,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어쩌면 사진의 영향을 받지 않은 분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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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지만 당당했던 비운의 천재 사진작가‘비비안 마이어’
가난했지만 당당했던 비운의 천재 사진작가‘비비안 마이어’비비안 마이어(Vivian Maier, 1926년 2월 1일~2009년 4월 21일)는 사후에 재발견된 미국의 거리 사진작가입니다. 그녀는 평생 동안 약 15만 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생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2007년 시카고의 한 경매에서 역사학자 존 말루프(John Maloof)에게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마이어는 평생을 보모와 간병인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녀는 아이들을 돌보면서 틈틈이 사진을 찍었고, 평생 동안 사진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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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투자? 렌즈에 투자?
카메라에 투자? 렌즈에 투자? 프로작가든 아마추어작가든 카메라와 렌즈 투자에 대한 고민은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겪는 문제입니다. 간혹 취미로 사진을 시작한 사람들이 좋은 카메라를 사는 것이 맞는지, 좋은 렌즈를 사는 것이 맞는지 묻곤 합니다. 즉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메라에 투자할지, 렌즈에 투자할지를 선택하려는 뜻임을 알겠습니다. 답은 정해져 있는 셈이지요.어떤 것에 투자해야 할지는 개인의 촬영 스타일과 예산 그리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장비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참고할 가이드라인은 필요합니다.먼저, 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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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봐도 예쁜 불꽃사진 멋지게 촬영하는 팁
눈으로 봐도 예쁜 불꽃사진 멋지게 촬영하는 팁사진을 취미로 시작한지 20여년이 되다보니 자연스레 사진 이야기를 나누는 만남이 많아집니다. 돌이켜보면 어느 장르든 쉬운 장르는 없습니다. 그 중에 불꽃사진에 대한 질문을 더러 받게 됩니다. 누구나 불꽃사진 혹은 비슷한 야경사진을 찍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불꽃은 하얗게 날라 가고 주변은 어둡게 찍혀서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불꽃사진은 먼 곳에서 관망하면서 담아야 하지만 접사촬영 못지않은 디테일을 요구하기에 순간순간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아름다운 불꽃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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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새 사진 전문가처럼 찍으려면?
빠른 새 사진 전문가처럼 찍으려면?한시도 쉬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는 새 사진을 정확하게 촬영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활용하는 몇 가지 유용한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첫째, 촬영하고자 하는 새에 대해 사전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의 종류와 서식지, 행동 패턴을 파악하는 것은 사진 촬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즉, 어떤 새를 찍을 것인지를 정하고, 그 새의 특징과 습성을 미리 알아두세요. 그리고 새의 이동 경로와 먹이 활동 시간, 둥지 위치 등을 파악하면 촬영 기회를 잡기가 훨씬 더 쉽습니다.둘째, 적절한 장비를 갖춰야 합니다.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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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부 제대로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진공부 제대로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진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많이 찍어볼 것을 권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저는 여기에 한 가지 더 첨부하겠습니다. 많이 찍되, 생각하면서 많이 찍을 것을 권합니다. 제대로 하려면 단순히 사진을 많이 찍는 것 이상으로 체계적인 접근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염두에 두면 좋은지 사진 공부를 위한 몇 가지 단계와 유용한 정보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첫째, 사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해야 합니다. 먼저 셔터 속도, 조리개, ISO 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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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새, 물총새 촬영을 위해 필요한 몇 가지 기술
눈 깜짝할 새, 물총새 촬영을 위해 필요한 몇 가지 기술▴Nikon D5, 390mm, F5.6, 1/6400s, ISO 5000, 수동촬영)빠른 속도로 물속에 뛰어들어 물고기를 잡는 물총새를 제대로 촬영하기 위해서는 민첩한 타이밍과 촬영 기술이 특히 중요합니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사냥을 마치고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물총새가 횃대에서 물속의 물고기를 잡아 올라오는 시간은채 2초가 안 걸릴 정도입니다. 물고기 잡는 호랑이라는 뜻으로 어호(漁虎)라는 별명을 가진 물총새를 잘 찍으려면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합니다.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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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사진 촬영으로 광활한 풍경 담기: 완벽 가이드
파노라마 사진 촬영으로 광활한 풍경 담기: 완벽 가이드 파노라마 사진은 넓은 풍경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내는 특별한 촬영 기법입니다.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드론 등 다양한 기기를 활용해서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사진은 고도의 집중이 요구되며, 멋진 결과를 담기 위해 몇 가지 유의해서 촬영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첫째,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장비는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50mm 이내의 광각렌즈 권장), 드론 등의 카메라와 렌즈를 준비합니다. 당연히 맑고 시야가 좋은 날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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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사진 또는 이미지가 모두 사라진다면?
현대사회에서 사진 또는 이미지가 모두 사라진다면? 지난 20여 년간 한 결 같이 사진을 찍어온 사람으로서, 현대 사회에서 사진 또는 이미지가 모두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뜬금없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거의 망상에 가까운 부질없는 상상일 수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듯싶어서 정리해봅니다. 예측컨대 분명한 사실은 현대사회에서 불현듯 사진이나 이미지가 모두 사라진다면, 우리의 삶은 상상 이상으로 큰 변화와 혼란을 겪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그야말로 뇌피셜이지만 저는 이런 예측이 가능해집니다.첫째, 의사소통과 정보 전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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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사진을 좋아하고 또 찍는 것에 열광할까?
사람들은 왜 사진을 좋아하고 또 찍는 것에 열광할까? 사람들이 사진을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것에 열광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아마도 심리적, 문화적, 기술적 요인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 삶을 다양한 측면으로 그리고 깊게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사진에 열광하는 큰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먼저 우리의 생활 속에 자리하고 있는 사진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은 첫째. 기억을 보존하고 추억을 되살리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찰나의 순간을 영원히 붙잡아주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사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