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

▲박윤규 김포문화원장.
▲박윤규 김포문화원장.

■ 행복해지는 비결

 

  보통 사람들은 노력해서 행복을 찾으려 함보다는 노력은 아니 하면서 불평을 토하며 나는 왜 행복하지 못할까?

짜증을 밥 먹듯이 되뇌인다. 행복을 찾기 위한 노력과 성실보다 게으름과 불성실로 살아가면서도 긍정보다 부정의 말을 많이 함으로 화를 불러모아 결국에는 자신에게 해가 됨은 물론이거니와 주변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왕따)당하는 때가 있다. 즉, 말과 행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불행해질 수도 있고 행복해질 수도 있는 이치다.

사자성어에 “구화지문(口禍之門)”이라는 문체가 있는데 이 뜻은 입이 곧 재앙의 문이라는 걸 깨우쳐 주는 것 같다. 큰절 대문 양편에 벽화가 있는데 혀를 쭉 내밀고 그 혀를 갈고리로 찍어 빼는 모양새를 볼 수 있다. 말조심하란 뜻이다. 말 한마디로 생사가 갈릴 수도 있고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을 수가 있다.

좋은 말과 좋은 글귀는 기쁨과 용기를 준다. 다윗왕은 내가 전쟁에서 이겼어도 기쁨의 충만에 오래 쌓여 있어서는 안 되고 반대로 전쟁에서 졌다고 좌절에 오랫동안 빠져있어서도 안 된다며 기쁨과 용기를 늘 몸에 지녀 인생에 거울로 삼겠다고 생각한 끝에 유명한 세공자를 불러 반지에다 뜻을 새기고 늘 말하고 기억하겠다고 새겨오라 하고 그 반지를 늘 지니고 싶었다. 세공사는 원하는 글귀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다윗왕의 아들이 지혜가 충만하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태어나 다윗왕의 둘째 아들이다. 솔로몬은 반지의 뜻을 한참 생각하다가 이렇게 정하였다. ‘this too shall pass away’라고 하였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뜻이었다.

세공사도 공감하여 그리 새겼다. 세상만사가 쉬지 않고 돌고 있다. 모든 만물이 돌며 지나간다는 뜻이다. 지구가 돌고 있는 한밤과 낮이 바뀌듯이 행복과 불행은 시차가 있을 뿐 바뀐다.

유대인들은 이 글귀 뜻을 명심하고 나치 학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서민의 하루살이가 힘들다. 하늘은 장소에 따라 100년, 200년 만에 물벼락을 퍼부었다. 농민의 한숨 소리가 크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지금 나는 청춘이라고 자랑하지만, 곧 생로병사의 길로 돌입하게 된다. 어떤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긍정적 삶의 결과가 온다. 장마 역시 잘 견디며 대비하면 농민과 서민의 행복도 피어날 것이다.

2025.7.22

박윤규

경기도문화원연합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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