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효(孝) 사상이 희망의 나라를 만든다
고(故) 정주영 씨는 부친의 말씀을 순종한 효자였다. 가난했던 대가족의 어린 시절 선친께서는 “너는 종손이다” “땀 흘려 일하라” “조상을 잘 받들라” 말씀을 유언으로 가슴에 담고 가족의 우애를 우선시하였고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땀 흘려 일했다.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일념으로 한국의 현대그룹 회사를 만들어 부를 이룬 존경받는 인물이 되셨다.정 회장의 인생행로는 효(孝)를 실천한 대기만성형의 표본이다. 요즘 한국의 효 사상을 살펴보자. 가정과 학교에서 효 사상을 등한시하니 위계질서가 무너져 학교폭력은 도를 넘고 있다. 심지어 스승에게도 폭력을 쓰고 있다.
일부 학부모는 학교에 찾아가 귀한 내 자식을 종아리 쳤다고 교사에게 폭행과 폭언을 함으로써 교사가 자살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사회는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 단옷날 널뛰듯이 조폭, 살인, 마약, 강도, 사기 등이 난무한 것이 요즘 세상 아닌가? 가정에 노부모님들은 집 지키는 경비나 불도그 신세가 되고 일부 자식들은 반려동물을 사랑한다며 개와 같이 산책하는 걸 자랑으로 여기는 젊은이가 늘어나고 있다.
사회봉사 단체에서 홀로 사시는 빈자 방문으로 도시락과 청소 말동무가 되어주는데 자식들 일부는 당연시하며 노부모 장례식마저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는 자식들이 늘고 있다.
동방예의지국이었던 이 나라가 경제 대국에 입성했다며 자랑하지만, 효, 도덕, 윤리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제라도 부모 공경 경로우대 사상을 필수과목으로 삼아 청소년들에게 의무적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가정이 효 사상으로 화목해지면 웃음꽃이 피어나고 살맛 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2025년 5월 5일은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공휴일이 겹쳐 가정은 고물가 경제난으로 어렵다는 걸 잘 안다. 5월 8일은 어버이날이라 자식들의 이마에 주름이 질 수도 있지만 자식들은 부모로부터 태어났고 성장했기에 부모에 대한 은혜는 갚는다는 생각이 옳지 않은가? 물질적 효가 어려우면 정신적 효라도 하는 것이 인간으로서 또, 자식의 의무임을 밝혀둔다. 2025.5.8. 어버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