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김포문화원장.
▲박윤규 김포문화원장.

우리 조상께서 제일 숭상하던 생활 덕목은 무엇일까?

덕목 이전에 가정이 있고 모여서 사회를 이루었고 국가가 형성된다고 볼 때 가정을 생각해 보자. 가정에는 부모가 있고 위로는 조부모가 계시고 아래로는 남녀 자식 형제들로 우선 구성되는 것이다. 작은 공동체 생활이 가정인 셈이다.

이런 사회에서 어른께는 존경의 뜻으로 효를 하면서 윗사람은 아랫사람에게 사랑함으로 가족의 끈끈한 형성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가족의 삶은 가정문화로, 더 나아가서는 전통문화가 이루어진다. 여기서 효란 최고의 가치로 자리 잡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부모에게 효도, 스승님께 존경, 어른께 공경, 아랫사람에겐 지도 편달과 사랑, 이런 것이 가정의 윤리다. 도덕이다. 하면서 보람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 예절이 되는 것이다.

좀 더 확대하여 보면, 임금과 신하로도 볼 수 있다. 임금을 잘 섬기지 않고 자기 권리 이익만을 주장에만 치중하다 보면 국가의 명이 아니서고 문란해지는 것 아닌가? 더 쉽게 말하면, 뱃사공이 많다고 배가 산으로 올라갈 수 없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효란 인간의 존엄성이라고 볼 때,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효도, 스승님께 존경하고 위아래 사람들은 서로 간의 공경심이 나타날 때, 국가라는 배는 산으로 올라 아니 가고 무한한 바다로 전진하게 됨은 세상의 이치가 아닌가?

그런데 요즘 세상은 어떠한가? 민주, 평등, 자유라는 낱말은 아무 데나 붙인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아전인수 격으로, 자기편으로 끌어다 해석하고 있는 게 오늘 현실이 아닐까?

나라와 사회, 가정을 위해서 어떤 교육을 중시할까? 생각해 본다면, 답은 “효 정신”이 될 것이다. 어떤 교육으로 학구 탐험도 중요하지만, 공부 이전에 사람을 만들고 교육해 위아래가 반듯한 사회, 위계질서가 바로 서는 사회교육은 나라를 바로 세울 것이다.

효나 도덕 이런 사상을 물질만능주의에서는 낡은 사상이라고 가르치면 사회는 어떤 모습의 형상으로 나타날까? 보나 마나 주먹이 센 사람, 돈이 많은 사람, 권력을 잡은 사람이라고 쉽게 생각된다. 사회는 파탄이 난다는 사실은 불 보는 형국이다.

효도는 개인주의, 편의주의, 물질주의, 배신 주의 등을 정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볼 때, 자식을 옥이야 금이야 애지중지로 출세하기 위한 교육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된다. 교육은 먼저 사람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본다.

                    2025. 1. 20. 박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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